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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

마음의 병, 우울증. 


우울증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014년 58만 명에서 2018년 75만 명으로 늘었고, 불면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같은 기간 46만 명에서 59만 명으로 증가했다. 불안장애 환자는 53만 명에서 69만 명으로, 공황장애 환자는 9만 명에서 16만 명으로 늘었다.





우울증과 불면증은 비슷해


우울증은 '불면증' 또는 '수면 장애'라는 키워드와 함께 언급되곤 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고 이유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수면 역시 우울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 중 하나다. 


우울증은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수면에 문제가 있으면 우울증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장애가 생기기 전에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수면 문제가 먼저 나타나 우울증이 생기거나 한다.


불면증은 우울증 환자에게 매우 흔하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잠을 잘 자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0배나 높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과다 수면,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불면증과 수면 중 각성 증상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도 우울증과 연관되어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연구원 마우리스 오하욘(Maurice Ohayon) 교수는 유럽에서 18,9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 시 호흡 장애에 걸릴 확률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양압기를 1년 동안 사용한 환자에게서 우울증 증상 개선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우울증은 불면증, 과수면증, 수면 각성 장애, 수면 무호흡증 등 다양한 수면 문제를 동반한다 (출처: Unplash)

우울증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우울증 증상과 수면장애 증상은 비슷하기 때문에 오진 위험도 많다. 우울증은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또는 기면증의 징후일 수 있고, 다리 불편 현상으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신경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RLS)도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불면증 또는 과수면 증상을 겪거나,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과 과수면증을 동시에 겪는 우울증이 있는 어린이들은 오랫동안 심각한 우울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체중 감소, 움직임 둔화, 무쾌감증(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장애)이 동반되기도 한다. 2006년 Sleep in America라는 주제로 미국 수면 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수면 문제와 부정적인 감정 간의 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설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청소년들 가운데 73%가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젊은이에 비해 노인이 우울증을 더 많이 겪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우울증 환자는 78만 2037명(기사마다 정확한 수치가 다르다! 75~78만 사이로 추정)인데, 이 중 남성은 26만 1399명이고 여성은 52만 638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을 많이 경험하는 유력한 원인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꼽힌다. 양육 등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력 상실 문제도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노인의 우울증이 높은 이유는 수면 장애와 신체 질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자주 깨거나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등 노화로 인해 수면 패턴이 좋지 않게 된다. 두 집단에서는 불면증 비율도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계절과 잠과 우울증


계절의 변화도 수면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가을과 겨울에 접어들면 왠지 모르게 울적하고 쓸쓸한 감정이 든다. 이를 계절성 우울증(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순환 리듬은 신체 내부 시계와 햇빛에 노출되어 조절되는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빛과 어둠의 패턴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가을이 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순환 리듬이 비동기화되고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봄이 되고 낮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해소된다.


바뀐 계절은 수면에도 영향을 주는데, 봄마다 겪는 '춘곤증'을 떠올려볼 수 있다. 요새는 가을에도 비슷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러한 '추곤증'도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환절기에 갑작스러운 일교차나 외부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졸음과 피로감이 발생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면과 우울증은 계절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수면과 우울증은 서로 맞닿아 있는데 둘 모두 계절을 탄다는 점에서 또다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매일 햇볕을 보고 걸으면 우울증 증세가 완화된다고 한다 (출처: Unplash, Photo by Ethan Sykes)

우울증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우울증을 가지고 사는 것은 매우 힘에 부치는 일이다. 의욕과 에너지가 없을뿐더러 잠을 자지 못하고(혹은 과하게 자고) 일과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심지어는 삶을 무가치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우울증 자가테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해보고 우울증 증상이 2주 이상 진행되었다고 판단되면, 보건소에서 심리상담(대부분 무료)을 받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보자. 심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 적다는 등의 신체적인 이유로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우울증 자가테스트 링크:

http://sducounsel.sdu.ac.kr/sducounselap/counsel/self_test.jsp


우울증에는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하는 라이프사이클을 만드는 것이 도움된다. 햇빛이 내려쬐는 길거리를 10분 동안 걸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가 만들어지고 우울감이 다소 해소된다고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 욕심과 집착을 덜어내는 것, 몸을 움직여 살짝 땀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 술을 멀리하는 것도 우울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037



[MAETEL 브런치] www.brunch.co.kr/@mae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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